[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채종협과 김소현이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한 가운데, 사표 쓴 채종협을 데리러 미국에서 엄마 김정난이 찾아왔다.
6일 방송된 tvN 월화극 ‘우연일까?’에서 함께 아침을 맞이한 이홍주(김소현 분)가 강후영(채종협 분)에게 키스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설렘 가득한 귀갓길에 올랐다.
아직은 어색함에 뚝딱이는 홍주와 달리 후영은 미국 회사에 사표까지 제출하고 홍주와 사랑에 올인했다. 미국에 있는 누나 백도선(김정난 분)에게 후영의 사표 소식을 들은 백욱(최대철 분)은 “내가 알던 강후영 맞냐?”라며 놀랐다.
집에 돌아와서도 강후영은 윗집에 누워있는 홍주 생각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금세라도 만나러 올라오려는 자신을 제지하는 홍주에게 후영은 “이홍주, 내가 너 좋아한다고 말했었나? 좋아해”라며 고백했다.
이홍주는 김혜지(김다솜 분)와 함께 머리를 하고 쇼핑을 하느라 종일 연락이 두절됐고, 후영은 종일 홍주의 연락을 기다렸다. 밤이 늦어서야 집으로 온 홍주는 술에 취한 백욱을 부축해왔다.
백욱은 “내가 오늘 이 여자에게 꼭 들을 말이 있다”라며 배혜숙(윤정희 분)에게 전화해 “20년 전에 너 나랑 왜 헤어졌냐. 우리가 얼마나 좋았는데”라며 주정했다.
김혜지는 손경택(황성빈 분)과 함께 산에 갈 생각에 새로 산 등산복을 풀세팅하고 나섰지만, 경택이 아프다는 소식에 실망했다.
강후영은 이홍주와 첫 데이트에 등산을 못 간 김혜지가 따라붙자 어떻게 떼낼 지 궁리했다. 손을 꼭 잡은 채 커피를 가져오고 나란히 앉는 홍주와 후영의 모습에 혜지는 “그건 수갑이냐?”라며 질투했다.
이홍주는 “우리 손 선생님 병문안 갈까? 혼자 있는데 밥이라도 제대로 먹었겠냐. 나 발 다쳤을 때 강후영이 밥 챙겨주니까 엄청 설렜다”라고 제안했다.
병문안을 온 김혜지는 마침 경택이 걱정돼 집으로 찾아온 경택의 어머니(성병숙 분)와 마주쳤다. 어머니가 며느릿감으로 혜지를 마음에 들어 하자 경택은 “저랑 아무 상관 없는 분이다”라며 펄쩍 뛰었고, 혜지는 “내가 찾아온 게 실례인가 보다”라며 서운한 마음에 돌아섰다.
집에 찾아온 방준호(윤지온 분)에게 이모부 김복남(김원해 분)은 “무슨 사연이 있든 3년 전에 홍주에게 얘기했어야지. 이제 와서 홍주 흔들지 마라”라며 경고했다.
데이트에 나선 이홍주는 강후영에게 “넌 내가 왜 좋냐”라고 물었고, 쉽게 답하지 못하던 후영은 웃기만 했다.
한참 생각에 빠졌던 후영은 홍주가 이름을 부르자 “난 네가 ‘강후영’ 이렇게 부르면 여기가 뻐근할 만큼 뛰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뛰었다고. 언젠가부터 네가 내 이름 부르는 거 기다리고 있더라. 그래서 알았어. 내가 너를 좋아하고 있구나”라고 고백했다.
후영의 가슴 뛰는 고백을 들은 이홍주는 “강후영, 나 내일 뭐하는지 물어봐. 너 만나. 난 내일 저녁도, 모레 저녁도 너 만나”라며 웃었다.
강후영은 한국에 온 엄마 백도선을 마주했다. 백도선은 “난 네가 자라면서 한번도 방황이나 반항하지 않은 게 마음에 걸렸다”라며 후영의 결정을 한 번의 반항쯤으로 치부했지만, 후영은 “앞으론 뭐든 내가 결정해보려고 한다. 사표 수리 해달라”라고 말했다.
후영의 차를 타고 가던 도선은 우연히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 이홍주를 발견하곤 “그대로네. 바로 알아보겠어”라며 혼잣말했다. 10년전 미국 이민을 떠날 때 후영의 시선 끝에 있던 교복 입은 소녀가 바로 홍주였기 때문.
백욱의 회사를 찾은 도선은 “한국지사 시찰 겸 내일부터 여기로 출근하겠다”라고 말했고 후영에게 “엄만 혼자 안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이홍주는 업무차 방준호의 작업실을 찾아 애니메이션용 자료를 내밀고는 “이 작품에서 빠지겠다”라고 통보했다. 이에 충격받은 준호는 쓰러졌고 “아프면, 내가 아파서 간 거였으면 나 다시 받아줄거냐”라고 물었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백도선은 “홍주씨가 우리 후영이 놔달라”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