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아쉽게 입상권에 들지 못한 고진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세계 랭킹 4위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쳤다.

그는 선두 로런 코클린(미국·12언더파 204타)에게 6타 뒤진 7위를 마크,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강풍에도 고진영은 전반 버디 5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바라봤다. 다만 15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3주 전 CPKC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코글린은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2승째 기회를 잡았다.

메건 캉(미국)이 1타 뒤진 2위(11언더파 205타), 찰리 헐(잉글랜드)과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으나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6위에 오르면서 역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상위권에서 경쟁한 김아림은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나 범하면서 공동 14위(2언더파 214타)로 밀려났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