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경북 영양군 지역비하로 홍역을 치른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진심을 다한 사과 등으로 조금씩 나락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오도창 영양군수가 직접 영상을 찍어 ‘피식대학’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 사태해결에 실마리가 보일 것으로 보인다.

‘피식대학’에는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오도창 영양군수는 “얼마 전 수해 당시 ‘피식대학’이 전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군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영양군 관광명소 안내와 대표축제인 ‘영양 핫 페스티벌’ 홍보를 제안한다. 피식대학다운 재밌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피식대학’ 멤버들은 자작나무숲, 두들마을 등 영양군 명소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영양 핫 페스티벌’ 홍보 콘텐츠 편성표를 게재했다. 20일을 시작으로 페스티벌이 시작되고 진행되는 31일까지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정도면 자신들이 실수한 과거를 만회하고 남을 정도로 홍보다. 구호물품 전달, 페스티벌 협업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이 결국 많이 이들의 공감을 사게 된 것이다. ‘피식대학’ 대문도 바뀌었다. ‘피식대학’을 의미하는 ‘ㅍㅅ’ 문구와 함께 영양군의 마크가 더해져 협업에 대한 진정성을 더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달 11일 공개한영상에서 식당, 제과점 등에서 메뉴에 대해 비하하는 발언을 내놓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이들은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