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했던 송혜희 부친이 사망했다.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모임’에 따르면 이틀 전 실종된 송혜희 씨 부친인 송길용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송길용 씨는 지난 2020년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25년간 실종된 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송 씨는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서울에만 현수막을 80개 이상 설치했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낡고 찢어진 현수막을 교체했다.

송 씨는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까지 없는 곳이 없었다. 딸을 찾는다는 전단을 매일 2~3000장을 사람들에게 나눠줘야지만 잠을 잘 수가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혹여 딸이 전화라고 할까 봐 ‘016’으로 시작하는 핸드폰 번호도 바꾸지 못했으며, 딸을 보호하고 있다며 수천만 원을 요구해 당한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