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뜨거운 여름이 절정을 맞은 8월, 드리핀(DRIPPIN)이 무더위를 날렸다.

드리핀의 다섯 번째 싱글 ‘위켄드’는 지난 4월 발매한 네 번째 싱글 ‘뷰티풀 메이즈’ 이후 약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팬들과 멤버들 모두가 염원하던 청량한 노래에 드리핀은 바쁜 컴백 스케줄 속에서도 들뜬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컴백을 앞두고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차준호는 “멤버들 모두가 잘생겼다는 게 우리 드리핀의 강점”이라며 “무대를 부실 준비가 됐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노래가 너무 좋았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노래였다”며 “저희와 맞는 음악이라고 확신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주창욱은 “떼창이 많고 신나는 무대여서 빨리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원하던 청량한 콘셉트로 무대를 꾸밀 수 있게 되자 “외모관리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멤버들 모두 팬들에게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많다. 다이어트로 많게는 8kg 감량했다”는 비장한 각오도 보였다.

타이틀곡 ‘위켄드’는 청량한 일렉트릭 기타와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 그리고 후렴구의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모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지루한 일상 속 여행을 떠나 그 안에서 느끼는 기분 좋은 힐링과 자유로움을 담아낸 가사가 돋보인다.

김동윤은 “2021년에 활동한 ‘프리패스’도 청량한 곡이었는데 연차도 쌓인 만큼 다른 결의 청량이다. 주말같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협은 “‘그래 이거지!’라는 반응 듣고 싶다. 팬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앨범”이라고 기대했다.

2022년부터 ‘빌런’ 세계관을 통해 불꽃, 빛, 괴력, 시·공간 통제 등 초능력을 가진 다크 히어로로 변신해 강렬한 퍼포먼스와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오랜만에 하는 청량 콘셉트에 멤버들은 “갈증을 느꼈던 콘셉트”라고 강조했다.

드리핀은 전작 ‘뷰티풀 메이즈’로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13만 장 이상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차준호은 “이번 앨범도 원하던 스타일의 콘셉트와 노래여서 자신 있다.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있었던 2020년 10월 데뷔한 드리핀은 어느덧 5년차가 됐다. 이들은 다양한 성장통을 겪고 더욱 단단해져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차준호는 “계속 달렸는데도 코로나 시기에 활동을 해서 그런지 모든게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갈피를 못 잡았다”며 “멤버들과도 어릴 적부터 함께 커가며 여러 충돌도 있었는데 덕분에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최근 멤버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단합력이 강해졌고 생각하는 목표가 같아진 거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드리핀의 목표에 대해서 이협은 “음악방송 1위는 항상 바라고 있다. 팬들도 기다려준 콘셉트인 만큼 다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