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장모님, 부산에 내려갈게요. 효도하고 사랑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트니스 선수이자 최고의 스포츠모델인 정대진이 왈칵 눈물을 삼켰다. 지난 1일 세계적인 피트니스 단체인 나바(NABBA)가 주관하는 ‘2024 나바 그랑프리 파이널’이 서울 은평구 홍은동에 있는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정대진은 한국 최고의 스포츠모델을 뽑는 미스터 스포츠 모델 코리아 프로전에서 막강한 라이벌 이재훈을 비롯해 강성균, 김주성, 이도영 등을 물리치며 최종우승을 차지, 대회 4연패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정대진은 무려 18명의 경쟁자 중에서 최고의 근육미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군살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같았고, 얼굴 또한 ‘한국에서 가장 잘 생긴 선수’라는 애칭답게 최고의 모습이었다.

정대진은 “지독하게 훈련해서 아내와 어머니가 많이 걱정했다. 아내와 어머니에게 ‘걱정마!’라고 전하고 싶다. 특히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장모님도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부산에 내려가 효도하겠다. 사랑합니다”라며 자상한 남편과 아들, 사위의 모습을 전했다.

최종 상대는 이재훈이었다. 이재훈은 정대진의 손을 잡고 체육관으로 이끈 스승이다. 사제간의 대결에서 정대진이 승리한 셈이다. 정대진은 최종우승 호명 후 이재훈에게 큰절을 올려 뜨거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정대진은 세게최고 권위의 나바를 비롯해 한국내 유명 피트니스 대회에서 모든 그랑프리를 수상해 한국 최고의 스포츠모델로 불리고 있다. 또한 용모와 매너가 뛰어나 광고와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피트니스·보디빌딩 단체인 나바(NABB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비키니를 비롯해 보디빌딩, 스포츠모델, 클래식모델, 슈퍼보디, 어슬레틱, 피규어 등 12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각 부문의 그랑프리는 나바가 공인하는 프로카드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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