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야외 행사장에서 발생한 불꽃 특수효과 사고로 17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8일 충북경찰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행사장 특수효과 설치 장소와 무대 시설 구조 등을 분석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지난 6일 오후 9시 29분경 제천시 청풍랜드에서 열린 원썸머나잇 공연 중 폭죽이 관객석으로 향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폭죽이 관객석으로 발사되어 1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으로부터 특수효과 발사 좌대를 제출받아, 기기 결함 여부를 정밀 검사할 계획이다. 또한 공연법에 따른 공연장 관리자의 안전 점검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도 조사 중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중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집행위원회 측은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피해자와 가족분들이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추후 영화제에서는 관객 여러분의 안전과 좋은 공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