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과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을 강타해 20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12호 태풍 ‘리피’는 소멸 상태를 보여 그나마 안심이다. 하지만 13호 태풍 ‘버빙카’가 한반도 가까이 북상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난영화를 연상케 한 슈퍼태풍 ‘야기’와 태풍 ‘리피’는 한반도는 비켜 갔다.

슈퍼태풍 ‘야기’가 지나간 곳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차량은 전복됐고 항구에 정박해있던 선박들이 바다로 휩쓸려 갔다. 아파트-건물의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다. 행인들은 강풍에 쓸려 미끄러졌다. 가로수는 뿌리째 뽑혔다. 하노이 인근 호아빈 지역에서도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8일 해외 다수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최대 풍속 시속 166㎞로 베트남 꽝닌성과 하이퐁시에 상륙한 태풍 ‘야기’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했다. 이후 하노이까지 덮쳐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186명으로 늘었다.

추석 당일 17일 태풍 ‘버빙카’는 제주도 동쪽 지역을 관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후 전남 목포·진도·해남 일대를 지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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