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의 홈런 시계가 다시 힘차게 움직인다.

애틀란타와의 지난 4연전에선 홈런과 도루가 침묵했다. 그러나 구장을 마이애미로 옮긴뒤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48호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219번째 아치이기도 하다.

이제 대망의 50홈런까지는 단 2개 남았다.

■오타니, 7시즌만에 亞홈런기록자 추신수 추월

미국 메이저리그(ML)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 1차전에서 3회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0-4로 뒤진 3회 두번째 타석 1사 1루에서 상대선발 대런 맥커한의 3구째 시속 82.2마일(약 132.3㎞)짜리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시즌 48호와 함께 개인통산 219홈런을 기록하며, 종전 추신수가 보유한 218홈런을 넘어, 역대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추신수가 17시즌에 걸쳐 기록한 대기록을 오타니는 7시즌만에 추월하며 신기록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48·48’에 도달하며 이제 홈런과 도루 각각 2개씩만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140여년 역사에서 최초로 50-50 클럽의 첫 문을 열어젖히게 된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