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10위권대 진입에 성공할 것인가.

손흥민은 21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4~2025시즌 EPL 5라운드 브렌트퍼드와 홈경기 출격을 기다린다.

EPL에서 열 번째 시즌을 보내는 손흥민은 올 시즌 현재까지 2골을 포함, 통산 리그에서 307경기를 뛰며 122골(6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EPL 통산 득점 순위에서 20위에 매겨져 있다. 19위는 123골의 라힘 스털링(아스널)과 드와이트 요크다.

스털링은 현역이다. 통산 123골(63도움)을 기록 중인데 손흥민보다 골과 도움 모두 1개 더 많다. 손흥민이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 통산 득점 순위에서 10위권대에 진입한다. 스털링은 23일 오전 0시30분 맨체스터시티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개인 기록을 떠나 토트넘의 주장으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다. 특히 직전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상대 부상, 징계 발생자 변수에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졌다.

지난 19일 코번트리 시티와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도 토트넘이 2-1 역전승하긴 했으나 고전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로테이션 차원에서 교체로 뛰었으나 공격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그 사이 손흥민 리더십을 폄하하는 팬의 반응도 나왔다. 그는 아스널전 직후 “또 세트피스로 실점했다”면서 “100% 개선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나 뭉쳐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를 두고 손흥민 역시 부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뉘앙스의 팬 비판이 나온 것이다.

브렌트퍼드전은 손흥민에게 명예 회복의 장이자 팀 반전의 기회다. 다만 토트넘은 최근 브렌트포드와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이번엔 손흥민과 토트넘이 웃을 수 있을까.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