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중동 원정 경기는 항상 까다롭지만,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0일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 감독은 이달 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렀다. 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오만 원정을 떠나서는 3-1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에 할당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늘어나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홍명보호는 중동 원정을 계속해서 떠나야 한다.

홍 감독은 “우리가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중동 원정 경기는 항상 까다롭지만, 앞으로도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분명히 아시아 무대가 쉽지 않아진 것도 사실이다. 홍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축구계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변화에 발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자신의 축구 철학을 확립하고 충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 측면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의 여정은 계속된다. 10월에는 요르단 원정을 떠났다가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해야 한다. 3차 예선에서 홍명보호를 위협할 수 있는 두 팀이다. 특히 요르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아픔을 안긴 팀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현재 우리의 주요 목표는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선수들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도구를 확실히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나의 가장 큰 과제는 개선에 집중하는 대신 우리나라의 독특한 축구 문화에 기반한 올바른 환경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