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김용일 기자] “선수들이 5년간 쓴 파이브백 너무 익숙해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최영근 감독은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4’ 31라운드 울산HD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의 인식 개선을 바랐다.
리그 최하위(승점 31)로 밀려난 인천은 선두 울산(승점 54)을 상대로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최 감독은 무고사를 최전방에 두고 2선에 김민석~김도혁~김성민을 배치했다. 허리는 정동윤과 이명주가 지킨다. 포백은 민경현~김건희~요니치~김준엽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킨다.
최 감독은 정동윤의 3선 배치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쓰고자 했다. 이명주 위로 한 단계 전진 배치해 공격적인 상황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김천전 이후 이틀 쉬고 준비했다. 그 사이 선수 개별 미팅했다. 중추적 선수 비롯해서 노장, 주장단 등을 통해 팀의 전반적 분위기를 느끼고 앞으로 훈련 흐름을 듣고자 했다”며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닌 것 같더라. 좀 더 역동적으로 살아 있는 느낌이 들게 준비하자고 했다. 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에 애정 품고 헌신하자고 했다. 오늘 선수의 각오가 남다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제르소, 음포쿠, 신진호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최 감독은 “김천전에 전반부터 전력투구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안 됐다. 후반 교체선수도 상대에 데미지를 못 줬다. 전략적으로 교체해서 데미지를 줄 것을 고려해 짰다”고 말했다.
기존 수비적 성향의 전술 운용도 벗어나고자 한다. 최 감독은 “기존 5년간 쓴 포메이션에 선수들이 너무 익숙해져 있다. 내려섰다가 카운트 어택하는 것 등”이라며 “다만 실점도 보면 내려선 상태에서 내준 게 많다. 최대한 빨리 고쳐야 한다”면서 공격 지향적인 색채로 변신을 바랐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