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막판까지 ‘5강’ 다툼을 펼쳤지만 끝내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롯데. 롯데가 2025시즌 스프링캠프부터 변화를 줬다. 올시즌 전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지만 내년에는 대만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대만 타이난시와 야구 스프링캠프 교류 관련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는 2025년 1월 25일부터 2월 21일까지 25일간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훈련센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타이난시 정부는 주야구장, 보조구장, 실내연습장, 피트니스 공간 등 전반적인 장소와 시설을 제공하고 행정적 지원도 담당한다.

롯데 구단은 “2019년 완공된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센터는 2만5000석 규모의 주경기장 등 프로 야구단의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또한 대만은 미국과 비교해서 이동 시간, 시차 적응, 따뜻한 날씨 등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최적의 전지훈련 장소로 인정받고 있다”고 스프링캠프지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1군 스프링캠프와 함께 2군 퓨처스팀도 타이난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 박준혁 단장은 “대만의 겨울 기후는 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기온이 따뜻하고 강우량이 적어 스프링캠프에 이상적인 장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원한다”며 “퓨처스팀도 내년 2월 중 타이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난시 황웨이저 시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훈련 센터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스포츠 관광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롯데는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대만팀과 연습경기를 열어 양국 야구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