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폭넓은 의정활동 경험과 정무적 감각을 갖춘 인사가 포진 도의회와 가교역할 기대
-국힘, 파격을 넘어 편향적 인사에 범죄자까지 이게 과연 김 지사의 인사 철학인가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는 최근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정무라인 4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이를 보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시각차는 극명하다.
민주당은 이번 정무라인 인사는 폭넓은 의정활동 경험과 정무적 감각을 갖춘 인사가 포진된 만큼 도의회와의 가교역할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힘은 파격을 넘어 충격 인사다. 지금껏 숱하게 ‘인사 좀 제대로 하라’는 말을 듣고도 김동연 지사의 마이웨이는 여전하다. 편향적 인사에 범죄자까지 이게 과연 김 지사의 인사 철학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고영인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경기도정 경험을 두루 갖춰 기대가 크다. 고 내정자는 21대 국회의원 출신이면서 제7, 8대 경기도의원으로 민주당 대표의원을 역임했다. 따라서 도와 의회간 당면한 현안에 대해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윤준호 정무수석 내정자도 의회와 정당정치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국회의원 출신이며, 김봉균 협치수석과 손준혁 소통협치관은 경기도의회 비서실장,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정무능력이 탁월한 인사들 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의원은 “민주당은 오직 경기도민만 바라보고 새로 임명된 정무직 인사와 소통과 협치를 확대하여 민생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생경제가 어려운 지금, 여·야·정 협치가 아주 중요하다. 여·야·정협의체를 즉시 가동해 새 인사들이 소통과 협치의 결실을 만들어내 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는 달리 국힘은 27일 성명을 내고 ”신임 경제부지사로 내정된 고영인 전 국회의원은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시절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내뱉었던 사람이다. 또 국회의원(21대) 시절 4년간 발의한 법안 중 경기도 현안 관련 법안은 단 1건도 없다. ‘경기도정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인사 발탁 사유와도 상충된다. 경기도 발전을 위한 법안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무능력한 그가 도의회 협치는 잘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신임 정무무석으로 내정된 윤준호 전 국회의원은 경기도와 상관없는 부산 지역구 의원 출신이다.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2년간 의정활동을 한 것이 정치 이력의 전부일뿐더러 지방의원 의정활동 경력은 전무하다. 그나마 해온 지역 활동도 부산이 주무대라 경기도와는 무관하다”고 평가했다.
국힘은 이어 신임 협치수석으로 임명된 김봉균 전 경기도의회 비서실장은 전과가 화려하다며 “폭력에 음주까지 다양한 전과 이력을 가진 그가 협치에 나선다니 쓴웃음이 나올 따름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2회(야간 공동상해 1회 등), ‘도로교통법’ 위반 4회(음주운전 2회 등)를 포함해 무려 전과 6범이다. 이 정도면 범죄가 습관이다”고 비판했다.
또 신임 소통협치관으로 임명된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도 가관이다며 “‘국가보안법’ 무력화를 시도했던 한총련 의장 출신이 임명됐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힘은 “경기도의 연정 사례를 들며 지속적으로 협치를 제안해왔다. 정무직 부지사 명칭은 ‘연정부지사’를 거쳐 ‘평화부지사’로, 이후 김동연 지사에 의해 지금의 ‘경제부지사’로 변경됐다. 한마디로 경제부지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연정을 해야 하는 자리며, 신임 경제부지사와 정무수석, 협치수석, 소통협치관 인사와 관련해 김 지사는 단 한 번의 협의조차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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