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다시 뭉친 김남길과 구담즈가 통쾌한 액션블록버스터로 첫 선을 보였다.
8일 SBS 금토극 ‘열혈사제2’가 첫 방송된 가운데 분노조절장애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이 부동산 개발 용역 깡패들에게 위협받는 스님들을 위해 나섰다. 장삼을 입고 목탁을 두드리며 등장한 김해일은 “오늘도 지옥행 하이패스 끊은 애들이 많네”라며 구담사 마당을 접수한 조폭들을 화끈하게 때려눕혔다.
벗겨진 옷 덕에 사제복이 드러난 김해일을 본 조폭은 “신부님이 사람 패도 되냐?”라며 항의했지만 김해일은 “하느님, 부처님이 너 때리래”라며 마무리 지었다. 깡패들과 경찰서에 연행된 김해일은 주지스님이 안경에 몰래 숨긴 초소형 카메라를 증거로 제출하며 훈방됐다.
성당 식당에 모인 김해일과 한성규 신부(전성우 분), 김인경 수녀(빽지원 분), 구대영 형사 (김성균 분), 쏭삭(안창환 분), 오요한(고규필 분) 등은 구담시의 평화를 지키는 ‘나이트 가이’로 의기투합했다.
한편 해외로 연수를 떠난 박경선 검사(이하늬 분)는 현지에서 만난 남성과 데이트를 하던 중 남자가 마약거래 혐의로 현장 검거되며 갑자기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부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는 새시대통일당 당대표 아들이 마약에 취해 술병으로 사람을 후려쳐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지검 남부지청에서 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담당검사 남두헌(서현우 분)은 용의자의 친구를 범인으로 엮고 용의자는 보석으로 내보냈다.
김해일은 미사 중 복사를 서던 소년 이상연이 쓰러지자 업고 병원으로 뛰어갔다. 상연은 전날 불상의 학생들에게 끌려가 협박당했다.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상연은 쇼크에 의한 심정지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알고 보니 상연의 쇼크는 마약의 일종인 해파닐 때문이었다.
모범생 상연이 마약을 먹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던 김해일은 경찰 수사까지 도왔지만, 남두헌은 국회의원 인맥을 이용해 대검찰청으로 고담경찰서의 마약 사건을 가져가 버렸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챈 김해일과 구대영은 다음날 상연의 사건이 뉴스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거대한 배후가 있음을 확신했다.
김해일은 상연의 학교에 들렀다 상연의 친구로부터 “상연이가 휴대폰을 뺏겨서 없다면서 ‘장시태. 장시태’라고 하고는 끊었다”라는 말을 들었다.
구대영은 쏭삭에게 배달원들을 동원해 수상한 거래를 찍어달라고 부탁했고, 구담시 전체에서 마약 의심 거래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상연에게 마약을 투약한 장시태의 본거지를 찾아낸 김해일은 약에 취한 장시태 일당을 한 번에 제압했다.
알고 보니 상연은 장시태의 마약 현장 거래 장면을 우연히 목격해 찍었고, 상연의 입을 막으려고 강제로 마약을 먹였던 것. 폭주하는 김해일에게 겁을 먹은 장시태는 마약 공급책으로 제랄드를 지목했다. 제랄드 일당이 기거하는 아파트를 싹 턴 김해일은 제랄드에게 마약을 준 사람이 부산 불장어라는 걸 확인했다.
결국 김해일은 불장어를 찾기 위해 구담즈와 함께 부산을 찾았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