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전 세계 소환사들의 축제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 2024’에서 새 최강자가 탄생했다. 올해 첫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 신예 KELIANBAO가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의 ‘LEST’를 꺾고 정상에 오른 것.

KELIANBA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SWC 2024’ 마지막 무대인 월드파이널에서 풀세트(7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변이다. LEST는 지난해 우승과 함께 SWC에서 총 2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자다. 올해 혜성처럼 등장한 KELIANBAO가 ‘강자’들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8강전부터 격전이었다. KELIANBAO는 8강 2라운드에서 지난해 준우승자 TRUEWHALE에게 3-1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NEF가 KUROMI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또한 LEST와 월드파이널 3회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ISMOO가 준결승에 오르며 유럽과 아시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KELIANBAO의 기세는 준결승에도 이어졌다. NEF가 불 속성 오공과 어둠 속성 드래곤나이트를 내세우며 선전했지만, 곧바로 바람 속성 오라클과 빛 속성 배틀 엔젤로 응수하며 3-1로 제압, 결승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LEST와 ISMOO의 대결은 풀세트 접전 끝에 LEST가 3-2로 결승에 진출했다.

대망의 결승전. LEST는 SWC 역사상 최초로 3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에 맞서는 KELIANBAO는 첫 출전에 우승까지 바라본 신예.

KELIANBAO가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2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1-1이 됐다. 이후 KELIANBAO는 3, 4세트를 승리하며 우승까지 단 한 세트를 남겨뒀다. 하지만 상대는 지난해 최강자 LEST다. LEST는 5, 6세트를 모두 잡아내며 3-3 동점이 됐다.

마지막 7세트, KELIANBAO가 LEST의 불 속성 아크엔젤과 바람 속성 스카이서퍼를 연이어 잡아내며 새로운 최강 소환사에 올랐다.

최종 우승자 KELIANBAO에게는 컴투스 송병준 의장이 직접 시상자로 나서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800만원)와 ‘SWC2024’ 최강자를 입증하는 트로피를 수여했다.

컴투스 송병준 의장은 “10주년이라는 오랜 기간 서머너즈 워를 사랑해 주고, 매년 SWC를 성원해 주신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서머너즈 워, SWC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SWC는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째 열린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다.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예선과 지역컵이 진행됐으며, 마지막 월드 파이널을 통해 세계 최강자를 선발하며 올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