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모빌리티 기술 ‘인캐빈 센싱’ 체험존 마련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기업이 아닌 관람객 대상으로 ‘CES 2025’에 처음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체험존을 마련해 더 많은 관람객에게 AI로 달라질 미래 모빌리티 경험과 주행 트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의 VS(차량 솔루션) 사업본부는 CES에 마련한 시뮬레이션 체험 공간에서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운전을 모의 체험할 수 있다. AI는 운전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얼굴 표정 인식을 통한 기분 표시, 실시간 심박수 측정 등을 통해 대형사고를 예방해준다.
관람자가 체험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한국, 스위스, 이탈리아 중 한 곳을 응시하면 AI가 운전자 시선을 감지, 해당 국가가 선택돼 주행을 시작한다. 예를 들어 외국어로 표기된 도로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 번역하고, 그 의미를 설명해준다. 운전 중 운전자가 관심 깊게 본 랜드마크나 조형물 등을 센서가 자동 인식해 기억한다. 주행 시뮬레이션이 끝나면 디스플레이에 기억해 둔 장소나 조형물에 대해 설명해준다.
운전 중 졸음과 부주의한 행동 정도를 판단해 안전 운행 점수도 알려준다.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차량 내부를 감지·분석해 교통사고도 예방한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과 운전자 및 차량 내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DIMS)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머리 움직임을 세밀하게 감지해 분석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등 부주의한 행동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울린다.
LG전자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에어로 바뀌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인캐빈 센싱을 비롯한 다양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지난 10월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한 음주 감지 등 차세대 인캐빈 센싱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CES에서 별도 마련된 암바렐라 부스에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고해상도 영상처리에 강한 암바렐라 칩에 고성능 DMS 솔루션을 탑재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공급한다.
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운전자와 공감하는 AI기술을 적용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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