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사강이 남편 사별 후 번아웃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PLUS ‘솔로라서’에서는 심리상담센터를 찾은 사강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사강 “잠을 잘 잤던 사람인데 잠은 잘 들지만 자꾸 중간에 깨는 거다 .이게 반복되니까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10개월 간 이어진 불면증 탓 에너지, 집중력이 저하됐다”고 밝혔고, 이에 전문가는 “그 시점에 있었던 힘들었던 일을 여쭤봐도 될지. 힘들면 넘어가도 된다”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 사강은 현재 우울감, 고통, 분노 등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상태였다. 특히 우울억압이 91.6%를 기록했다.

이를 본 채림은 “우리는 아프면 안 된다. 우리는 (아이를 키울)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냐. 우린 아프면 안 된다”고 말했고, 사강은 “매일 아프지 않게 해달라 기도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심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배터리가 남지 않은 상태다”라고 말했고, 사강은 “힘든 건 맞지만 잘 이겨낸다 생각하고 가고 있었는데 그렇게 높은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결국 사강은 전문가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채림 역시 같이 눈물을 보이며 “엄마는 강해야 돼. 우리는 엄마만 있으니까, 아빠가 없으니까 더 강해야 돼”라고 다독였다.

전문가는 “나만을 위한 충전 시간을 가지면 좋을 거 같다”고 제안했고, 사강은 “나를 위해 풀어야할 숙제가 생겼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제 몸을 잘 챙길 수 있도록 오늘 같은 시간도 가져보고 제가 좋아하는 것도 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