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위너 멤버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소집해제 이후에도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근무 태만 논란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복무실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송민호의 근무 태만 논란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전수조사 취지를 설명했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24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이어왔다.

그러나 소집해제를 앞두고 부실 근무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대체 복무 중인 송민호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송민호는 근무 마지막 날에도 진단서를 제출해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출근 조작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병무청 또한 부실 근무 의혹이 제기된 뒤, 송민호 근무지의 CCTV 자료, 책임자 진술 등을 확보하는 등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