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배우 이세영이 ‘모텔 캘리포니아’를 통해 MBC 흥행 3연타를 노린다.

1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이 원작이다. 이세영(지강희 역)과 나인우(천연수 분)가 23년 서사를 지닌 첫사랑 커플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무엇보다 2021년 ‘옷소매 붉은 끝동’과 2023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까지 MBC 드라마와 최고의 시너지를 자랑해온 이세영이 선보이는 로맨스 신작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MBC 무패여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세영은 “2025년 MBC 드라마의 포문을 열게 돼서 떨리고 긴장도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MBC와 인연이 많이 있는 거 같다. 어릴 적 가장 많이 출연한 작품도 MBC였고, MBC 구내식당 밥이 가장 맛있었다”고 웃으며 “요즘 드라마가 많이 무산되는데 계속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선 “작품이랑 캐릭터만 생각했다. 그래서 부담이 없다. 전작의 흥행이 영향을 끼칠 거라고 걱정하거나 좋아하지도 않는다. 다만 시청률 10%를 넘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이세영이 연기하는 ‘지강희’는 ‘시골 모텔이 곧 집’이라는 평범치 않은 배경과 튀는 외모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투명한 다갈색 눈동자와 밝은 갈색 머리칼로 이국적인 비주얼 변신에도 나섰다.

이세영은 드라마 출연 이유에 대해 이세영은 캐릭터를 꼽았다. 그는 “지강희라는 인물이 저와 비슷한 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어릴 적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가 어떻게 자랐을까 궁금해서 만나보고 싶었다. 고민하지 않고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인우와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섬세한 배우였다. 눈빛이 너무 예쁘다. 인우가 연수라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