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내놓은 ‘디저트 설 선물’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설의 두 배에 이르는 매출 성장세를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유럽, 일본, 한국 등 각국의 대표 디저트를 엄선해 선물세트로 상품화하고, 지난해보다 품목을 10%가량 늘렸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추석 기간 디저트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데 이어, 올 설에는 지난해 설 대비 두 배에 달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디저트 문화의 본고장인 유럽의 대표 디저트도 설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타히티와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빈을 활용해 깊은 향을 자랑하는 까눌레로 구성된 콘디토리오븐의 ‘더블 까눌레 선물박스(3만 9000원)’와 프랑스 전통 휘낭시에를 담은 위고에빅토르의 ‘휘낭시에 세트(3만 7000원)’가 대표적인 품목이다.

아시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일본 디저트는 품목 다양화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퓨전 부문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니시무라 셰프의 디저트숍과 협업한 ‘니시무라버터샌드 3종(2만 9800원)’과 160년 전통의 우지 말차를 활용한 교토퍼펙트말차의 ‘말차 파운드케이크(2만 3000원)’는 이번 설 명절에 첫선을 보인 신제품이다.

한국 전통 디저트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감선옥의 ‘곶감단지(11만 8000원)’는 산청 곶감에 경산 대추, 남해 유자, 가평 잣 등을 더해 고급화를 실현했다. 교동한과의 ‘당초 세트(19만 원)’와 가치서울의 ‘시그니처 선물세트(14만 5000원)’ 역시 전통 한과와 송편, 찰떡 등을 정성스럽게 구성한 명품 세트로 자리 잡았다.

최형모 푸드 부문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전 세계의 프리미엄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어 앞으로도 명절 디저트 선물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속 인기 디저트를 지속 발굴하고 선물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gyuri@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