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개엄 선포 후 49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지금까지 자유민주주란 신념 하나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내란죄 피의자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2시 3차 헌재 3차 변론에서 “제가 오늘 처음 출석했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다. 여러가지 헌법소송으로 업무도 과중하신데 저의 탄핵 사건으로 또 고생을 하시게 해서 먼저 우리 재판관님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생활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란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헌법재판소도 이러한 헌법수호를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님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계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윤 대토영은 이날 수의가 아닌 남색 정장 차림에 붉은색 타이를 매고 정갈한 모습으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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