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MBN ‘현역가왕2’에서 또 한 번의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현역가왕2’ 본선 3차 1라운드 ‘한 곡 싸움’에서 박서진은 김경민을 제치고 3위를 차지, 유리한 위치에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2라운드 ‘뒤집기 한 판’에서는 점수가 2배(600점)로 상승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박서진은 이번 무대에서 장구 퍼포먼스를 과감히 내려놓고 진정성 있는 노래로 정면 승부를 택했다. 그가 선곡한 곡은 김국환의 ‘꽃순이를 아시나요’. 박서진은 특유의 감성과 완급 조절로 무대를 장악하며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에 담긴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낸 그의 무대에 연예인 판정단과 현역 가수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관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판정단으로 나선 주현미는 “듣는 이의 감정을 이끌어가는 게 어려운 곡임에도 박서진은 차분하게 집중하며 완벽한 감정을 표현했다”며 감탄했다. 윤명선 작곡가는 “박서진은 시련을 음악으로 승화한 아티스트다. 그의 무대는 살아있는 노래 그 자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무대를 마친 박서진은 “오직 노래로 인정받고 싶다”며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그의 진심 어린 도전은 대국민 응원 투표 6주 연속 1위라는 성과로 이어지며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다음 무대가 펼쳐질 MBN ‘현역가왕2’ 9회는 오는 28일(화)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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