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휴대전화 등으로 행인을 때린 혐의를 받는 래퍼 산이(40·본명 정산)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를 지난 10일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이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8시 30분께 마포구의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입건된 지 약 5개월 만에 검찰에 송치된 것이다.

폭행 사건 당시 같은 날 정씨와 나란히 경찰에 입건된 부친 A씨는 당사자 간 합의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반의사불벌 규정에 따라 수사 종결 처분됐다.

당초 산이는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으나 조사 결과 A씨의 눈 주변과 치아 일부의 상해가 확인되면서 특수상해로 혐의가 변경됐다.

한편 2008년 데뷔한 산이는 ‘아는 사람 얘기’, ‘한여름밤의 꿀’ 등 히트곡을 남겼다. 엠넷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로 나서기도 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