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명실상부 ‘레전드’.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4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차분하게 득점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32분 손흥민이 3-1로 달아나는 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전매특허 득점 장면이었다.
이 경기 승리를 통해 토트넘은 리그 스테이지 6위에 올라 16강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은 시즌 10골에 도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리그컵에서 1골을 넣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3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공식전 436경기에 출전했다. 구단 역대 출장 10위에 해당한다. 순위 상승이 유력하다. 1년 재계약을 맺은 만큼 6위 테드 디치번(452경기), 7위 위고 요리스(447경기), 8위 앨런 길전(439경기), 9위 지미 딤목(438경기)을 따돌릴 가능성이 크다. 아직 리그, 유로파리그 경기가 남아 있어 이번시즌 내로 7위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득점 기록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72골로 5위에 올라 있다.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의 뒤를 잇는다. 앞으로 2골만 더 넣으면 치버스를 넘어 4위에 무난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