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2025년을 맞아 지난달 1일, 30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관객을 찾아온 <러브레터>가 개봉 한 달 만에 10만 관람객을 넘어섰다.
<러브레터>는 이번 30주년 에디션으로 20대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1995년 탄생한 명작과 2025년 극장을 찾은 새로운 세대 간의 유의미한 조우의 장을 만들었다.
개봉 5주차를 맞은 <러브레터>가 느리지만 꾸준한 스코어로 10만 관객을 달성하며 올해 개봉작 중 첫 독립예술영화 10만 관객, 관객수 1위에 오른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독립예술영화의 시장 상황 속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러브레터> 30주년 에디션은 역대 수많은 <러브레터>의 재개봉 중에서도 관람객 동원 1위에 올랐고 2025년 메가박스의 단독개봉작 순위에서도 1위에 오르며 또 다른 작품의 역사를 쌓고 있다.
4050 세대로 분류되는 <러브레터> 1세대 관객들이 아닌, <러브레터>를 이름만으로 알고 있던 20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기록된 이번 10만 관람객 돌파는 작은 영화가 극장가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더 많은 명작의 극장 관람객 유입에 좋은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급사 워터홀컴퍼니는 10만 관람객 돌파에 대해 “처음 개봉 당시 3만 명만 다시 영화를 봐주셔도 다행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존의 팬들과 새로운 세대의 관람객들이 신규 팬층으로 유입되며 관람 열풍의 큰 에너지가 되었다. <러브레터>의 성과가 다른 작은 영화들의 극장 관람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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