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2024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푸른 피의 에이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원태인은 지난달 24일 작년 연봉 4억 3000만원에서 47%가 인상된 연봉 6억 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다년 계약자와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하면 팀내 최고 연봉이다.
원태인은 작년 28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을 책임지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8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완투승을 달성했다.
9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그 과정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삼성이 0-3으로 뒤진 6회 2사 2루서 강민호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8회 1사 후 대타로 나선 윤정빈이 노경은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를 날려 2-3 턱밑까지 추격했다.
2-3으로 뒤진 9회초까지 선발 원태인만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9회말 1사 후 이성규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김영웅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2사 2루가 됐다.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지찬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그리고 윤정빈이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됐다.
타석에 이재현이 들어섰고 SSG 이로운의 초구가 뒤로 빠졌다. 이 틈에 3루 주자 김영웅이 홈을 밟으며 경기가 종료 됐고 원태인은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두게 되었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