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킨 SBS PLUS와 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 새로운 논란이 터졌다. 이른바 스토킹 의혹이다. 방송에서는 비록 커플로 연결되지 않은 10기 영자와 미스터 황이 미스터 흑김을 저격한 모양새다.
10기 영자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헤어지고 나서 일방적인 연락, 문자, 전화. 심지어 다른 분 만나는 거 알면서도 연락, 문자, 전화. 다 차단하니까 직장까지 찾아와서 기다리던 사람. 안전하게 이별하고 싶었고 무서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제 미련 버리시고 영원히 퇴장 부탁드릴게요”라며 “예의 바른 헤어짐이 성숙한 연애를 빛나게 할 것 같습니다”라고 썼다.
이 프로그램을 관심 있게 지켜 본 시청자들은 10기 영자가 남긴 글이 미스터 흑김이 남긴 글에 자극을 받고 남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미스터 흑김은 지난 1일 “안녕하세요. 미스터 흑김입니다. 라방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나는 솔로 출연 후 평생 받을 관심을 다 받는 거 같습니다. 소중한 관심 감사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전 방송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나는 솔로’ 출연자가 아닌 피부가 하얀 게 특징인 분과 서로 잘 만나고 있습니다. 사설로 라방 녹화날 여자친구가 방송국으로 배웅 와줘서 다른 출연진분들과도 인사했네요”라며 현재 연애 상태임을 알렸다.
나아가 “끝으로 온전히 옆자리를 비워 놔야 좋은 이성분과 성숙한 연애를 시작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교제할 때도 그 이성분께 예의인 것 같습니다”라며 “‘나는 솔로’ 출연 후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떠납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여기서 주목받은 건 “온전히 옆자리를 비워 놔야 좋은 이성분과 성숙한 연애를 시작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교제할 때도 그 이성분께 예의인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였다. 당초 미스터박이 환승연애 의혹을 사고 있을 때라 미스터 흑김이 미스터박을 겨냥해 쓴 글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에 발끈한 건 10기 영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10기 영자와 함께 한복을 입고 나온 미스터 황이 10기 영자의 글에 지원군 역할을 했다. 미스터 황은 이날 “저와 연애를 시작하기 전의 상황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저와 연애를 하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연락을 하셨고, 그로 인해 (10기 영자가) 매우 힘들어 하셨습니다”라며 “남자친구가 있음을 인지하고 나서도 친구를 빙자해 여러 선물을 주거나 만남을 시도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차단을 하는 게 좋겠다 해서 차단을 하자 며칠 뒤 직장으로 찾아왔었답니다. 매우 불안해 하고 힘들어 하였으며 거리상 남자친구인 제가 즉각 반응을 할 순 없었으며 위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들을 이미 확보해 뒀으며 법정 다툼까진 가고 싶지 않아 주어 없이 글을 썼습니다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더 이상 일을 키울 생각 없으니 그만 영원히 퇴장 부탁드릴게요. 이후에도 다른 반응이 있으시면 열심히 대응해보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누군가를 차단한 후 그가 직장에 찾아왔다는 문장에서 10기 영자의 글과 일맥상통한다. 미스터 흑김이 10기 영자와 헤어졌음에도 스토킹에 가까운 행위를 했다는 폭로로 해석된다. 현장에서 사이가 좋았던 ‘나솔사계’였던만큼 이번 논란은 충격이 크다.
한편, 역대급 ‘나솔사계’로 불리고 있는 이번 시즌은 마치 16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현실에서도 논란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출연진 인성 논란에 이은 10기 정숙과 10기 영자의 다툼, 10기 영숙과 만났던 미스터 박의 잠수이별 논란, 미스터 박의 새 여친 공개 등 논란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