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넷플릭스가 올해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영화 7편, 예능 7편, 드라마 12편 등 총 26편을 들고 스트리밍 선두주자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넷플릭스 강동한 한국콘텐츠 총괄VP는 4일 서울 여의도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에서 “올해 라인업이 단연 최고다. 많이 기대할 만하다”며 “유튜브, 틱톡 등 콘텐츠 홍수 속에 시청의 특별함과 쾌감을 넷플릭스가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는 스릴러, 액션, 로맨틱 코미디, SF, 애니메이션, 드라마까지 총 7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 넷플릭스 첫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스릴러 ‘84제곱미터’, 청춘 로맨스 ‘고백의 역사’,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 ‘사마귀’, 변성현 감독의 비행기 착륙 작전 ‘굿뉴스’,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을 그린 SF 재난 영화 ‘대홍수’까지 꾸렸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김태원 디렉터는 “다양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견급 감독에서 신인 감독까지 다양한 분들을 모셔 장르 다양성을 넓혔다”고 소개했다.
예능 라인업 역시 쟁쟁하다. 나영석 PD가 넷플릭스에 최초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데 이어 이세돌, 기안84, 매니 파퀴아오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레전드가 등장한다.
지난해 한국 예능을 휩쓸었던 ‘흑백요리사’ 시즌 2는 4분기에 선보인다. 유기환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공개 모집에 1000명의 요리사가 지원했다. 흙수저 선발이 얼마나 치열할지 예상할 수 있다”며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의 ‘혐관’ 케미를 살펴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예능 대세 기안84가 직접 집을 지어 민박집을 운영한다. 유 디렉터는 “원조 민박 버라이어티 ‘효리네 민박’ 제작진이 그래도 뭉쳐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기안84가 설계부터 임장까지 모두 참여해 드림하우스를 만들었다. 기안적 사고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해외 TV쇼(비영어) 3위를 기록한 ‘데블스 플랜’ 시즌2에는 바둑 레전드 이세돌이, ‘피지컬: 아시아’에는 필리핀의 복싱 영웅 파퀴아오가 등장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오는 6월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 3를 비롯해 총 12편의 드라마도 소개됐다.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이자 김우빈과 수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다 이루어질지니’부터 일과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청춘들의 이야기 ‘멜로무비’, 하드보일드 느와르 액션 ‘광장’ 등을 선보인다. 특히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는 16부작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 같은 라인업은 대세 스트리밍 서비스가 된 만큼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키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강 VP는 “넷플릭스가 전세계 가구 가입수 3억명 넘었고 7억명 이상이 본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화됐다”며 “가벼운 것, 무거운 것 가리지 않고 많은 작품들을 모아 한상 잘 차려놓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