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화성=정다워 기자] 현대건설이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결장한다. 이 경기의 변수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경기 전 “오늘은 양효진이 허리 쪽이 불편해서 뛰지 못한다. 크게 아픈 것은 아닌데 휴식하고 있다. 며칠 치료하고 있다. 봐야 하겠지만 다음 경기는 뛰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핵심인 양효진의 결장은 기업은행 입장에서 호재다. 빅토리아는 양효진이 버티는 현대건설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6팀 중 가장 적은 87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아무래도 양효진이 없으면 조금 편할 것 같다. 효진이가 우리를 상대로 더 잘한다. 많이 위협적인 선수인데 없다고 하니 그나마 가운데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빅토리아를 조금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리베로 김채원의 부상으로 인해 이소영을 리베로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김호철 감독은 “계속 악재가 발생하는데 헤쳐 나가야 한다. 선수들과도 이야기했지만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소영도 오늘까지는 리베로로 뛴다. 김채원이 돌아오면 자기 자리로 가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다. 팀을 옮긴 후 정말 열심히 했다. 컵 대회에서 부상이 재발하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 어려운 시기다. 코트에서 더 활기차게 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는 악착같이 했다”라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우리 페이스대로 어느 정도는 하는 것 같다. 연패가 있었지만 잘 달려왔다. 승점도 잘 따낸 것 같다. 4라운드 정관장전이 아쉽긴 하다. 5라운드에 승부가 갈린다고 본다. 여기서 벌어지면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잘 따라가야 한다”라며 흥국생명 추격 의지를 밝혔다.

일단 이 경기에서는 양효진 공백을 잘 채워야 한다. 강성형 감독은 “미들블로커로 나현수가 들어갈 때 빅토리아와 어떻게 물려갈 것인지 봐야 한다. 첫 선발인데 긴장이 될 것 같다. 상대는 빅토리아에게 많이 줄 것”이라면서 나현수가 이 경기의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