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서준영이 MBC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서준영은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으로 2024 MBC 연기대상 일일드라마 부문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2023 KBS 연기대상 일일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근 브랜드 랑유의 특별한 옷과 bnt가 함께한 화보작업에서 서준영은 “상을 목표로 연기하는 건 아니지만 인정받아 좋다”며 “촬영 막판에는 진짜 힘들었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러닝을 시작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서준영은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로 2012 KBS 드라마 스페셜 ‘시리우스’의 쌍둥이 역할이었던 1인 2역 도은창, 도신우 역을 꼽았다. 그는 “마지막 씬 찍고 옥상에서 감독님과 ‘아 재미있다. 해냈다!’며 눈물을 글썽였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고 추억했다.

어느덧 연기 20년차를 넘긴 ‘베테랑’ 서준영은 드라마 촬영 중에도 독립영화를 찍으며,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많은 분이 잘 모르시지만, 영화 ‘회오리 바람’으로 밴쿠버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독립 영화를 알리게 되었다”며 “부산국제 영화제에서는 영화 ‘파수꾼’이 노미네이트 됐다”고 소개했다. 서준영은 “아무 이유 없이 웃으면서 사람을 찌를 수 있는 악역을 하고 싶다. SF도 안 해봤다”며 새로운 역할과 장르에 대한 도전을 꿈꾸기도 했다.

서준영은 직전에 연기한 KBS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서 재벌 3세이자, 서민으로 자란 짠돌이 군인 여의주 역을 소화했다. 그는 “저는 짠돌이가 아니다. 여의주도 쓸 땐 쓰는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베테랑 배우들과 촬영하며 리허설 때 다들 장난 많이 쳤다”고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준영은 “연기에 대해서 무던히도 많이 노력하고 공부하는데, 한없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며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를 그만두는 날까지 ‘연기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신을 밝히며 “다들 어려운 시간을 버티다 보면 빛이 드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새해 인사를 남겼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서준영은 최근 오사카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촬영 없는 날은 주로 제가 운영하는 카페 겸 펍에 상주한다”는 그는 2005년 MBC 드라마 ‘슬픈연가’로 데뷔 후 ‘반올림3’, ‘뿌리깊은 나무’, ‘쩐의 전쟁’, ‘육룡이 나르샤’, ‘또! 오해영’, ‘금이야 옥이야’, ‘용감무쌍 용수정’을 비롯해 영화 ‘회오리바람’, ‘파수꾼’, ‘실종2’, ‘동백’ 등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탄탄한 연기 기반을 다졌다.

이를 통해 2023 SBS 연기대상 일일드라마 남자 우수상, 2024 KBS 연기대상 일일드라마 최우수 연기상을 받아 무르익은 연기력을 입증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