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한달 후면 야구가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미국과 호주, 일본, 대만 등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10개구단도 시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올시즌 시범경기는 내달 8일부터 18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디펜딩챔피언 KIA는 사직에서 도약을 꿈꾸는 롯데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삼성은 대구로 SSG를 불러들이고,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두산을 만난다. NC는 홈에서 키움을, KT는 수원에서 LG를 각각 상대한다.
한화가 대전이 아닌 청주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완공되지 않아서다. 한화생명 볼파크는 3월16일까지 경기를 치를 수 없다. 잠실구장도 3월13일부터 두산과 KIA의 시범경기를 치른 뒤 17일 LG와 NC의 2연전 등 네 경기만 치른다.
서울고척스카이돔 또한 14일까지 경기를 치를 수 없어 키움은 시범경기 첫 6경기를 원정으로 소화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3월15일부터 사용을 일시 중단하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는 14일부터 팬들을 초대한다.
시범경기부터 바뀐 자동볼판정시스템(ABS)을 적용하고, 올해 도입하는 피치클락도 운영한다. 1루 3피트 라인도 파울라인 안쪽 흙부분부터 적용하는 규정 역시 시범경기 때 적용하기로 했다.
모든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플레이볼한다. 연장전이나 더블헤더는 치르지 않는다. 취소경기는 재편성하지 않고, 비디오판독은 팀당 두 번 할 수 있다. 다만 2회 연속 판정을 번복하면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