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고교생 스노보더’ 강동훈(19·고림고)이 또다시 비상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품었다.

강동훈은 10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에서 158.75점을 기록, 중국의 양원룽(193.25점) 장신제(160.25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건 강동훈은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품었다.

빅에어는 점프대로 도약해 공중 기술을 펼치는 경기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3차 시기까지 연기해 가장 높은 두 차례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강동훈은 1차 시기에서 77.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80.25점으로 합계에서 3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78.50점을 획득, 최종 3위로 포디움에 섰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남자 빅에어 랭킹 3위인 양원룽은 동계 아시안게임 이 종목 초대 챔피언이 됐다.

여자부에 나선 유승은(성복고)은 119.25점으로 4위, 최서우(용현여중)는 85.2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164점을 얻은 슝시루이(중국)가 차지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