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전 남편 서세원 때문에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만나”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방송인 서정희가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밝혔다. 서정희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나와 전 목사를 만난 것을 두고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라고 추켜세웠다.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김성수TV 성수대로’에는 전광훈 목사와 통화를 한 뉴탐사 권지연 기자가 출연해 통화 녹취록(2023년 5월 1일)을 공개했다.

전광훈 목사는 권 기자와의 통화에서 “도사하고 놀아난다고 해서 욕을 했다. 대통령 부인 된다는 X이 도사랑 놀아난다고 그러냐”고 전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2022년 1월, 교회 설교에서 “윤석열 마누라는 뭐? 도사님이 뭐 했다고? 에라이, 이 XXXX아”라고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은 바 있다.

이에 이야기를 들은 김 여사가 섭섭하다는 뜻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 목사는 “서정희하고 김건희 여사랑 좀 친하다. 서정희가 교회를 오더니 건희 여사 이야기를 하더라. 김건희 여사가 듣고 너무 섭섭하다고. 서정희한테 사실이 아니라면 미안하다고 전해라. 그때 딱 한 번 해줬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전광훈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 전도사기도 하다.

전 목사는 “홈쇼핑에서 돈도 많이 벌던데 교회 왜 안 가지고 오나. 다 가지고 오라”고 연단에 서서 말했다. 이어 전 목사가 “예수님 말고 이 땅에서 만난 사람 중에 최고의 만남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서정희는 “전광훈 목사님 만난 거다. 저는 어쨌든 만남의 축복을 받았다. 예수님을 만난 게 처음 기쁨”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 목사는 “몇 살 때 만났냐”고 묻자 서정희는 “19살 때 만났다. 저는 결혼하고 만났다”고 답했다. 이어 전 목사는 “19살 때 결혼했나. 아이고 남자를 더럽게 밝혔구나. 세상에”라고 핀잔을 줬다.

이어 서정희는 “서세원을 통해 예수를 알게 됐고, 전 남편이 아니었더라면 깊이 알지 않게 됐을 것”이라며 “전 남편 때문에 이곳 사랑제일교회를 오게 됐고 전광훈 목사를 만나게 됐다. 어떤 잃어버린 세월보다 이곳에 온 것이 가장 큰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목사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이런 사람 처음 만났다. 내가 감방 두 달 있는 동안에 강남으로 다시 갔을 것이다. 교회 버렸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자리 그대로 있었다. 서정희가 예수가 제대로 들어갔구나 싶었다”고 서정희를 칭찬했다.

서정희는 “저는 심지가 곧은 자이다. 세상에서도 의리가 있어야 하지만 하나님에게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전 목사는 “솔직히 나는 전도사님 도망 안 간 것 때문에 약간 기분 나빴어. 나 때문에 우리 교회 다니는 줄 알았더니 주님 때문에 다니더구먼”하고 서정희를 향해 농담을 건넸다.

이에 서정희는 “사랑제일교회가 공동체로 가족같이 여기 가족들이 없었다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견고하고 뿌리가 깊다. 도 아니면 모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수많은 훈련을 받았다. 이제 어떤 것이 와도 끄떡하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