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 HD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탈락 충격을 딛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오뚜기가 함께해 더욱 눈길을 끈다.

울산은 지난 12일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치른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수문장 조현우가 코뼈 골절로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다.

2017년부터 K리그1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을 8연속시즌 따낸 최고의 수문장 없이 시즌 초반을 치러야 한다. 울산 HD 김판곤 감독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4연패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지난해 하지 못한 더블도 팬들께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ACLE에서 부진했다. 올해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승점을 쌓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6월에 출전할 클럽월드컵에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기력으로 결과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개막 둘째 날인 16일 울산 문수월드컵구장에서 올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안양 FC와 개막전을 치른다.

올시즌을 앞두고 유니폼도 업그레이드했다. 전통의 블루컬러에 노란색 스트라이프를 가미해 산뜻한 느낌을 준 유니폼을 입고 뛴다. 팀 로고(HD)도 노란색으로 장식해 강렬함을 더했다.

재미있는 점은 울산이 유니폼에 가미한 노란색을 테마로 한 특별한 매장이 16일부터 문수구장에 들어선다. 울산은 오뚜기와 협업해 문수구장에 ‘해피냠냠 필드 스낵바’를 운영한다.

문수구장을 찾는 축구팬들은 올시즌 다양한 오뚜기 제품을 만끽할 수 있다. 해피냠냠 필드 스낵바에는 세 가지 종류의 핫도그(오리지널, 치즈, 모짜소떡)와 마라진라면을 비롯한 라면(진맵·진순), 크림스프팝콘 등 경기를 관전하면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스낵류를 판매한다.

핫도그는 100% 돈육으로 만든 후랑크소시지가 부드러운 빵 속에 담겨있다. 핫도그에 팝콘과 치즈스틱을 더해 ‘오뚜기 해트트릭 핫도그 플래터’라는 이름으로 세트 메뉴도 준비했다. 마라진라면은 오뚜기 마라장을 활용한 특별 레시피가 돋보이는 제품. 마라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은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나뉜 오리지널 진라면을 선택하면 된다.

크림스프팝콘은 영화관 팝콘을 연상시키는 패키지로 구성해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K리그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울산 HD와 협업으로 색다른 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내년시즌까지 많은 축구팬들에게 스포츠를 보는 재미를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