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VR 공정 디테일이 실제와 거의 동일해 깜짝 놀랐다.”

SK하이닉스가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실습을 포함했다. 올해는 세동대 광개토관에서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을 통해 실제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라며 “실습 덕분에 반도체 제조공정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SK하이닉스는 청년 구직자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협력사를 연결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청년 하이 파이브(Hy-Five)’ 프로그램을 연다. 인재 선발과 육성 노하우를 활용해 교육생들을 체계적으로 학습시킨다. 1주간 대면 합숙과 3주간 온라인 교육을 병행하는데, 교육생들은 3개월간 협력사 인턴십에 참여해 실무를 경험한다. 2018년 시작한 ‘청년 하이 파이브’를 통해 인턴 1206명을 배출했고, 이중 778명이 정직원으로 전환했다.

올해는 12번째 교육생이 27개 우수 협력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직무 공통과 전문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짜 기업 이해와 문제해결능력, 반도체 핵심공정과 설비 기술 등을 교육했다.

특히 전문과정 커리큘럼에는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반도체 공정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VR을 활용한 실습을 포함했다. VR 실습에 참여한 홍석천 교육생은 “6개월 전 포토 공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오늘 체험한 VR 공정의 디테일이 실제와 거의 동일하게 구현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며 “반도체 공정을 더 깊이 이해하기에 유익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이준서 TL(SV파트너십)은 “12기는 역대 최고 경쟁률인 24대 1을 기록했다. 지난 기수들은 인턴십 수료자의 9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제안받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우수 협력사와 청년 구직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