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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김용일 기자] 김예은이 2승을 거두고 PBA최연소 우승자 ‘18세’ 김영원이 단식에서 웃은 웰컴저축은행이 NH농협카드를 제치고 팀리그 준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우리금융캐피탈(종합 3위)과 20일부터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22일부터 종합 2위(4라운드 우승) 하나카드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25일부터 종합 1위를 차지한 SK렌터카(1·5라운드 우승)와 대망의 파이널(7전 4선승제)에서 우승컵을 두고 겨룰 예정이다. 플레이오프가 조기 종료되면 파이널 일정이 당겨진다.
팀리그 2라운드 우승과 더불어 종합 4위로 와일드카드전에 오른 웰컴저축은행은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출발했다. 3라운드 우승팀인 NH농협카드는 종합 5위로 와일드카드 티켓을 얻었다.
기선제압은 NH농협카드의 몫이었다. 1세트 남자 복식에서 조재호-김현우가 김영원-응우옌 프엉린(베트남)을 11-7(6이닝)로 눌렀다. 그러나 웰컴저축은행은 2세트 여자 복식에서 김예은-최혜미가 김민아-김보미를 맞아 7이닝 승부 끝에 9-2로 누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3세트 남자 단식에서 김영원이 조재호를 상대로 섬세한 샷으로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6-3로 앞선 3이닝에 정교한 뒤돌리기와 원뱅크 걸어치기 등을 앞세워 하이런 9점을 쏟아내며 웃었다. NH농협카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혼합 복식에서 김현우-김보미가 서현민-최혜미를 9-4(3이닝)로 제압했다.
승부처는 5세트 남자 단식. 베트남 선수끼리 맞붙은 대결에서 응우옌이 마민껌을 맞아 6-1로 앞선 6이닝에 하이런 5점을 꽂으며 11-1로 돌려세웠다. 결국 승기를 잡은 웰컴저축은행은 6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예은이 김민아를 맞아 8이닝 승부 끝에 9-1 완승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예은은 여자 복식과 단식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구세주 구실을 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