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향해 조금씩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 차린 다저스캠프에서 올해 두번째 불펜투구를 진행했다.

총 21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와이드업과 셋업 포지션으로 투구하며 어깨 가동과 공의 궤도를 체크했다.

오타니의 첫 불펜투구는 3일 전인 지난 16일이었다. 당시 오타니는 14구를 던지며 몸상태를 점검했다.

올시즌 투수 오타니는 개막전에 등판하지 않는다.

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후 1년반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기에 확실한 재활을 마친뒤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5월 이후가 복귀 시점이다.

다저스는 다음달 18일과 19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시카고 컵스다. 양 팀의 선발투수는 모두 일본인이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내정했고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를 내세운다.

오타니는 21일 시작하는 시범경기 초반엔 출전하지 않고, 이달말 타자로 우선 출전한다. 지난해 타자에 전념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 50-50을 기록하는 등 초인적인 기록으로 ML 새역사를 썼다.

지난해 타자 오타니의 성적은 159경기 출전해 54홈런 59도루 197안타 130득점 134타점이며 타율은 0.310, OPS(출루율+장타율)는 1.036이었다. 대부분 수위타자 기록이다.

그리고 올해 오타니는 타자 뿐 아니라 투수로도 등판해, 메이저리그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투수 오타니는 빅리그에서 총 86경기 등판해 481.2이닝을 던지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투수와 타자 모두 MVP급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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