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이선희가 ‘보물섬’에서 치열한 생존기를 선보인다.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이다. 박형식, 홍화연, 허준호 등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 조합으로 화제에 올랐다.

극중 이선희는 권력과 욕망이 들끓는 재벌가 ‘대산가’의 침모, ‘개성댁’ 현자옥으로 분한다.

개성댁은 대산가의 주방 책임자 ‘도셰프’의 배우자로, 대담한 언행을 보이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탈북해 산전수전을 겪고 서른이 되어서야 남한에 정착했다는 과거를 지녔다. 온갖 고생과 핍박을 이겨내면서도 아이 둘을 키워낸 그녀의 삶에 대한 야망과, 경험에서 비롯된 처세 실력은 극의 태세를 전환시키고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선희는 2002년 연극 ‘오델로, 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로 데뷔해 대학로 베테랑 배우로 떠올랐다. 이후 2008년 ‘제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 연기력을 인정받아 드라마 ‘마스크걸’, ‘그린마더스클럽’, ‘그 해 우리는’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외계+인 1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8일 배우 김명민, 이서환, 임예진, 한소은 등이 소속된 심스토리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린 이선희는 ‘보물섬’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선희가 출연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오는 21일(금)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