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경제부지사, 백경현 구리시장의 서울편입 추진 유감 표명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경현 구리시장의 서울편입 추진에 유감을 표명하며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시 이전절차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 부지사는 백 구리시장이 여전히 ‘구리시 서울편입과 GH 구리이전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께서 구리시가 서울편입을 추진하는 한 GH의 구리시 이전 백지화를 검토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GH 구리 이전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고 부지사는 “구리시는 구리시민 1만명이 넘는 유치서명과 20만 구리시민의 염원을 근거로 지난 2021년 공모에서 10개 시군을 물리치고 GH 이전 대상지로 선정됐다”면서 “GH가 구리로 이전하면, 연간 약 80억원의 지방소득세 증대효과 뿐만 아니라, 655명의 근무직원과 연간 1만5천 방문고객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가 기대돼 왔다”고 부연했다.

또 “GH 구리이전은 단순히 구리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침체된 경기북부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원동력으로 도약시킬 북부개발의 상징”이라며 “경기도는 이러한 공공기관 이전 약속이행 차원에서 GH 구리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백 구리시장에게 묻는다. GH 이전과 서울편입 동시 추진이 진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묻는다. 지난해 총선에서 구리시와 김포시의 서울편입을 주장했는데, 얼마 전 토론회에서는 지방분권을 골자로 하는 개헌을 주장했다. 구리와 김포의 서울편입 주장이 지방분권 개헌 취지와 맞다고 생각하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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