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크고 작은 해양사고로 인해 생존수영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이를 실현하는 학교가 많다. ‘EJ레포츠’(대표 김성주)는 생존수영 강습 전문 기업이다.
김성주 대표는 더 나은 미래를 찾기 위해 2003년 목선을 타고 북한에서 탈출해온 탈북민으로서 하나원에서 퇴소해 노원구 소재 택견학원에서 택견을 배웠다. 여성 최초 택견 공인지도자인 이현기 관장의 권유로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에 입학했고 국가대표 선수를 꿈꾸며 열심히 훈련하던 중 교통사고로 지도자 과정만 이수했다.
여러 일을 하다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의무화된 생존수영 교육에 주목하고 이에 관한 전문성을 확보한 후 EJ레포츠를 설립했다. 이 업체는 ‘찾아가는 이동식 생존수영교실’을 운영한다. 이는 수영장이 없고 전문 강사를 초빙하기도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학교에 에어돔 형태의 조립식․이동식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설치하고 생존수영을 가르치는 것이다.
에어돔 수영장은 수영 실습장/탈의실/샤워장으로 구성됐으며, 수돗물 여과기와 보일러 설비를 이용해 수질이 깨끗하면서도 수영하기 적합한 온도의 물을 공급한다. 에어돔 수영장은 계절․날씨에 구애받지 않으며 부지 면적이 크지 않은 곳에도 설치할 수 있어 실내외 공간에서 단기간 운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생존수영 강사는 물론 만일 사태에 신속히 대비코자 인명구조사·심폐소생술 자격 보유 강사와 안전요원을 함께 파견하고 안전 프로그램을 운용하므로 만족도가 높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롤모델이라는 김 대표는 “학생들이 위기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는 능력을 기르는 생존수영교실은 2018년 전남 신안군 도초초교를 시작으로 강원·경기 지역 약 30개 초등학교로 확장됐고 꾸준히 강습 의뢰가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2025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김성주 대표는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에 몸담고 평화통일의 초석이 될 통일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wayja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