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024시즌에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4타석 만에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은 지난해 7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단타, 3회 2루타, 5회 3루타, 6회 홈런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특히 타격 순서대로 안타를 기록하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해 그 가치를 더했다.

이는 KBO 리그 통산 31번째 사이클링 히트이자, 1996년 롯데 김응국 이후 28년 만에 나온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다. 또한 김도영은 20세 9개월 21일의 나이로 이 기록을 세워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사이클링 히트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도영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OPS 1.067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KIA를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