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도전한다.

28일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전날 2031년 아시안컵 개최 유치의향서를 AFC에 보냈다고 밝혔다. KFA는 단독 개최 의사를 담아 보냈다.

2031년 아시안컵 유치는 지난 26일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의 공약 중 하나다. KFA는 정 회장 당선 하루 만에 AFC에 유치의향서를 보냈다.

현재까지 호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도 단독 개최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앙아시아 3개국’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공동 개최로 유치의향서를 냈다.

AFC는 유치의향서를 보낸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개최지를 선정한다.

1956년부터 열린 아시안컵은 4년 주기 대회로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2031년 20회째를 맞이한다. 한국은 지난 1960년 2회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이번에 유치에 성공하면 무려 71년 만에 국내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KFA는 지난 2023년 대회를 두고 유치전에 나섰지만 ‘오일머니’를 앞세운 카타르에 밀려 유치에 실패했다. 2027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