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아이유가 박보검과 새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박보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다. 동갑내기 친구다. 10대부터 알고 지냈다”며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첫 촬영부터 하나도 떨지리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관계를 이어온 애순이와 관식이 같았다”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오애순(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양관식(박보검 분)이 한마을에서 자라 인생을 거쳐 가며 모험을 하는 모습을 사계절의 모습과 함께 풀어낸 작품이다.

박보검 역시 이번 작품에 만난 아이유에 대해 “광고현장에서 처음 만나고 20대 때 잠깐 호흡을 맞추고 30대에 연기 호흡을 처음 맞췄다. 이렇게 연기하는 것 자체가 귀하다.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아이유가 애순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을 요망지게 잘 표현했다. 관식으로 잘 몰입할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애순과 관식이 아닌 캐릭터로 (다음 작품에서) 만나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2018) 이후 7년 만에 김원석 감독과 재회했다. 아이유는 “김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을 하게 됐다. 임상춘 작가님의 팬이기도 했는데, 작품을 제안받자마자 하고 싶었다”며 “대본을 읽고나서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하고 싶었다. 읽고 하루만에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애순 캐릭터에 대해 “눈물도 많고 반항심도 큰 소녀다. 가진 건 많지 않지만 마음 속 만큼은 곶간이 꽉 채워져 있다”며 “슬픔 속에 관식이라는 행운을 삶에 선물받은 행운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김원석 감독은 “아이유는 대단한 배우다. ‘나의 아저씨’를 할 때 성장한 게 아니라 이미 그때도 좋은 벼우였다. 아주 디테일했다”며 “음악적으로도 바쁘고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연기적으로도 더 발전했다. 얼마나 노력을 다했을까 생각하면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7일 공개된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