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가수 휘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된 가운데 휘성의 모창으로 인기를 얻은 그렉이 애도했다.

그렉은 11일 자신의 SNS에 “마치 방금 만난 것 같은 기분인데. 편히 쉬어 내 친구”라며 영어로 작성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렉이 공개한 사진에는 휘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렉은 과거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2’ 휘성 편에서 휘성의 모창 능력자로 활약했다. 그렉의 모창이 밈이 되면서 그렉이 따라하는 휘성을 다른 예능인들이 성대모사 개인기로 활용하기도 했다.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Like A Movie’로 데뷔해 ‘안되나요’, ‘전할 수 없는 이야기’, ‘With Me’, ‘다시 만난 날’, ‘일년이면’, I’m Missing You‘,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너라는 명작’, ‘불치병’, ‘주르륵’, ‘사랑은 맛있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2차례에 걸친프로포폴 매수와 호텔 등에서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광진경찰서는 11일 휘성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분석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안타까운 비보로 공연은 긴급 취소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