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배우 박해준이 천만 관객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 ‘야당’ 제작보고회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황병국 감독이 참석했다.

박해준은 “‘야당’에 대한 존재가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 형사 캐릭터 자체가 합법과 불법의 묘한 경계에 있어서 그런 캐릭터가 흥미로웠다”며 “대본을 봤을 때 끝까지 순식간에 읽었다. ‘서울의 봄’ 촬영을 할 때도 ‘야당’ 이야기를 계속 나눴다. 감독님이 나를 힐끔힐끔 보시는데 캐스팅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야당’에서 오상재 형사 역할로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박해준은 “늘 하던거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번 물면 끝까지 쫓는 형사 역할이다. 다른 형사와 차별점은 마약 조직에 있는 사람인지 형사인지 분간이 안되는 모습이 있다. 마약 조직은 화려하기도 하고, 의상도 다양하다”라며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설명했다.

박해준은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하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해준은 “배우로 일하면서 되게 즐겁다. 현장에 가면 감독님 배우들하고 즐겁게 논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드라마도 너무 좋아해주셔서 고맙고 천만 욕심이 난다. 욕심 나는 것이 욕 먹을 일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을 하면서 마약 수사하는 자료들이 워낙 많고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잘 돼서 ‘야당2’나 3편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과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영화의 제목이자 주요 소재인 ‘야당’은 실제 마약 세계에서 수사기관의 브로커 역할을 수행하며 이익을 취하는 마약범을 뜻하는 은어로, 이들은 마약 범죄 정보를 경찰이나 검찰에 제공하고, 금전적 이득이나 본인의 처벌을 감경받는 등의 혜택을 얻는다.

한편, ‘야당’은 내달 23일 개봉한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