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맹타를 휘두르며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 개막 앞두고 컨디션 조절, 이정후의 휴식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타율 0.333(27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으로 순항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이 간헐적으로 결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특히 이정후는 연일 출전하며 팀 내 핵심 타자로 활약 중이기 때문에 시즌 개막을 대비한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뿐만 아니라 여러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개막을 앞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조율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 이정후 없이도 타선 폭발, 샌프란시스코 11-2 대승

이정후가 빠진 경기였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6안타를 터뜨리며 클리블랜드를 11-2로 대파했다.

특히 루이스 마토스(2안타 1타점 1득점), 타일러 피츠제럴드(3안타 1타점 2득점), 데이비드 비야(2안타 2득점) 등이 맹활약하며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흔들었다.

마운드에서도 불펜 투수들이 6.1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으며 안정적 경기 운영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정후는 이 경기에 맞춰 다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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