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호’가 오름세를 타던 서울이랜드의 발목을 잡으며 K리그2(2부)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서울이랜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30분 터진 무고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성남FC에 1-2로 패한 인천은 3승1패(승점 9)로 선두에 매겨졌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이번시즌 첫 패배를 안으며 승점 7(2승1무1패)을 기록, 3위다.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인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이랜드는 전반 35분 곽윤호가 부상으로 김민규와 교체돼 물러났다.
후반 양 팀은 신경전이 오가며 뜨겁게 맞섰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후반 28분 인천. 박승호가 서재민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깔끔하게 차 넣으며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이후 제르소, 이동률 등이 지속해서 서울이랜드 골문을 두드렸는데 추가골엔 실패했다. 후반 41분 박승호의 헤더 득점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그럼에도 무고사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차두리 감독이 지휘하는 ‘신생팀’ 화성FC는 4경기 만에 역사적인 프로 무대 첫 승리를 따냈다.
화성은 홈경기장인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성남FC와 개막전에서 0-2로 패한 뒤 충남 아산, 경남FC와 연달아 1-1로 비긴 화성은 마침내 4라운드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1승2무1패(승점 5)가 됐다. 충북청주는 1승1무2패(승점 4)다.
화성은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간 리마가 도미닉의 백헤더를 골문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2분 상대 전현병의 자책골을 끌어내며 승리 기운을 담았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가브리엘에게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내줬으나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을 획득했다.
김포FC와 성남FC, 수원 삼성과 충남아산의 경기는 나란히 0-0으로 끝났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