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지난달 숨진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굿데이’에서 통편집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에는 제작발표회를 마친 ‘굿데이’ 멤버들은 총회 장소를 물색하던 중 애장품 경매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김수현은 올블랙 의상을 입고 풀샷으로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나왔다.
이에 MBC ‘굿데이’의 제작사 TEO 측은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굿데이’를 시청해 주시는 분들께 염려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제작진은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굿데이’는 해외 방송, 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해 재입고한 버전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5회는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다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 13일 ‘굿데이’ 녹화를 강행했다. 당초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그가 이날 녹화에 불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김수현은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예정보다 ‘굿데이’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논란에 대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다음 주(3/13 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신중한 논의 끝에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이 ‘굿데이’를 사랑해 주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 5회 후반부터 공개된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촬영된 내용으로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된다. 제작진은 김수현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김수현은 방송에서 지드래곤, 황광희 등과 1988년생 동갑내기 ‘88즈’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