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키움이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품었다. 불펜이 살짝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투타 모두 우위에 섰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에서 선발 김윤하의 호투와 박주홍의 홈런포 등을 통해 4-3으로 이겼다.

시범경기 2연승이다. 16일 두산과 2-2 무승부를 더하면 최근 세 경기에서 2승 1무. 페이스가 괜찮다.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는 중이다. 야시엘 푸이그가 담 증세로 뛰지 못했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

선발 김윤하는 5이닝 4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 호투를 뽐냈다. 투구수도 단 64개가 전부다. 속구-포크볼-커브 조합을 통해 롯데 타선을 잘 막았다.

손현기가 0이닝 2볼넷으로 내려갔으나, 이우석과 오석주가 1이닝씩 책임졌다. 김선기가 8회 등판해 1이닝 2실점으로 주춤했다.

타선에서는 박주홍이 좌월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주환이 1안타 2타점 1득점 올렸고, 루벤 카디네스는 3안타 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5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 지원이 아쉽다. 패전이다. 이어 올라온 정현수도 0.2이닝 1실점으로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네 번째 투수 정철원은 1이닝 2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나승엽이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빅터 레이예스가 2안타 1타점이다. 고승민은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1회초 고승민의 우월 2루타, 레이예스의 우중간 적시타로 롯데가 1-0으로 앞섰다. 키움이 1회말 카디네스 내야안타, 이주형 중전 안타, 송성문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1-1이 됐다.

2회말 선두타자 박주홍이 좌월 솔로포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1사 1,2루에서 김태진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7회말 최주환이 다시 희생플라이 타점을 만들었고, 4-1이 됐다.

롯데가 8회초 최항 우전안타, 레이예스 우측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나승엽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4로 붙었다. 그 이상이 없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ㅍ